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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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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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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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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르릉......”
“몸이 좀 아파서요........”
“어머 그래요? 그럼, 걱정하지 말고 잘 쉬세요.”
동료교사의 결근소식에 나는 두배로 바빠졌다. 그 교사의 빈 공백을 내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먼저 교실로 가서 반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무슨 일이 발생하면 내게로 오라고 말해 두었다. 하던 일에 한 가지 일이 더 늘으니 여간 바쁜게 아니다. 그런데, 이틀 째 되는 날에 한 학생이 친구와 장난치다가 턱밑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가벼운 사고지만 학생의 어머니에게 알려 치료를 받도록 한 후 아이들에게 일단 훈계를 하였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어휴! 담임이 할 일이 정말 많다.
일주일 후, 오늘 그 담임이 출근했다.
한 아이가 제 담임에게 안기며 어떻게 아팠냐며 살갑게 군다. 보기가 이리 좋은데.....
교무실 문을 열고 그 아이가 나가자 동료교사는 덧붙인다.
“저 아이가 처음이에요. 아무도 내게 말하는 아이가 없어요.”
아이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다른 일에는 정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녀석들, 아무리 그렇기로 제 담임에게까지........
하긴 남을 향한 배려가 몸에 배는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마는. 이 모습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주소이니 어쩔꼬!
교무실 이구석 저구석에 붙어있는 나의 다짐들을 쓴 반성문들을 보며 나도 다짐을 한다. 이 녀석들.... 어디 보자! 내일은 '무관심' 실습이다!
정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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