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교육실천운동본부-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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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2 12:32
나를 울려주는 봄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6  
세미나를 다녀 온 후에 밤 12시가 넘어 TV를 켜니 '마음 따스한 세상'이라는 프로가 진행되고 있었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봄비의 가수 박인수(57) 씨와 그 박인수 씨의 영향으로 가수의 길을 갔던 51살의 동생의 따스한 이야기를 그렸다.
봄비의 가수 박인수, 그러나 그는 그 옛말의 멋있는 가수가 아니었다.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이혼의 아픔과 10년 동안 계속된 병마와의 싸움으로 57살에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치매 환자가 된 것이다.
누구도 돌보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람. 박인수! 그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을 그에게서는 찾을 수 없었다. 경기도 한 요양소에서 노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평짜리 콘테이너 박스가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다.
그가 그곳에서 마지막 희망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경원씨이다. 그렇게 바쁨 삶 가운데서 그를 찾아오는 51살의 가수 동생이 바로 그다. 그는 친동생도 아니다. 박인수씨와는 노래 때문에 맺어진 관계였다. 그러나 피자며 햄버거를 사오는 그의 따스한 손길에서 느껴지는 것은 사랑이리라.
치매로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형을 보면서 속상해 하는 착한 동생을 보며 인간의 따스한 사랑과 우정을 생각해 보았다. 왜 그렇게 목이 메어 오던지… 그의 평범하지 않는 사랑에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
1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가수 박인수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 위대한 가수가 이렇게 허무하게 자신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워한다. 어떻게 하면 그를 옛날로 돌이킬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며 헌신하는 그의 눈물겨운 사랑이 목을 메이게 한다.
가족조차 그를 버리고 떠났을 때 여전히 그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 헌신하고 있는 모습에서 이 강퍅한 시대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을 모처럼 느껴보았다.
오늘도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비, 사랑에 목말라 하는 이웃이 우리를 찾는 소리인가보다.

-이홍남